라이프로그


2005/05/12 00:40

[그림] 그의 뒷모습 │culture or taste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Caspar David Friedrich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Wanderer Above the Sea of Fog(1818)


(미묘한) 앞모습을 못 그리기 때문에 풍경이나 뒷모습만 그린다는 어이없는 평가도 있었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거대한 대자연 앞에서 압도당하는 미약한 인간이지만, 그 숭고한 자연앞에서 겸손해하면서 다시 열심히 살아갈 결의를 다지게 하는 데 이 보다 효과적인 기법이 또 있을까 싶다. 바위 위에 서서 안개 자욱한 거친 파도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은 그림을 바라보는 우리의 표정과 많이 다르지는 않을 거 같다.

현재 내 가장 절박한 현실 속 목표는 11월의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지만, (얻고 나면) 갈 유럽/미국 여행이 나를 채찍질하는 당근이 되어준다-이게 말이 되는 표현인가? 이번 5월은 잔인하지만, 버티어 낸다면 가장 달콤한 상을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날이 오리라 와야만 해!

Hoping is not just a good thing but maybe the best thing- The Shawshank Redemption

덧글

  • kyle 2005/05/12 09:03 # 답글

    학부생일 때 수업에서 보고 반했던 그림이에요. (이런 무식한 인간이 있나...) 그래서 다른 작품도 찾아봤는데, 마치 현대작가의 작품 같아서 더 놀란 기억이 납니다.

    달콤한 상, 받으실 거에요. 몇 달 뒤 제가 폭죽 터트리며 축하해드릴게요!
  • 베레따 2005/05/12 09:48 # 답글

    저야 말로 무식쟁이죠! 얼마 전에야 책 속의 작은 그림으로 보고 반했거든요. 달콤한 상 받을 때 이 그림도 직접보고 해야할 테니, 열심히 공부를^^
  • 2005/05/17 12:0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베레따 2005/05/17 18:19 # 답글

    하....정답입니다. 은선생님..이 분을 생각하면 애증이 묘하게 얽히는 기분이예요. 요새도 다니시나요? 그렇다면 우리는 구면이..^^

    그러고 보니 비슷하군요. 상당히요/ 비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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