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2005/01/01 14:51

[영화] 알렉산더 Alexander (2004) │culture or taste


제목 : 알렉산더 (Alexander, 2004)
감독 : 올리버 스톤
출연 : 안소니 홉킨스, 콜린 파렐, 자레드 레토, 안젤리나 졸리


2시간이 넘을 거라고는 생각했었지만 3시간에서 5분 모자르다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었다.
시사회 당첨의 기쁨도 잠깐, 지리하게 이어지는 서술형 묘사(거기다 길기까지 한)는 견디기 힘들었다.

콜린 파렐의 금발머리가 영화 제작 중에도 종종 놀림감이 되었다는 사실을 익히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다-수많은 전투를 치루는 와중에 그 금발이 꼬질해져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전반적인 콜린의 울상 표정이 내내 거슬리더라. 뭔가 할 말을 많은데, 못하는 억울해 하는 모습. 올리버 스톤이 어머니 올림피아의 거대한 야망으로 인한 (것이라고 추정되는) 아버지의 암살에 연루 되었을 거라는 소문을 견디기에는 지나치게 자존심이 세었던 대왕을 그리고자 했으니 그에 충실하게 연기한 것이다..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으나, 원래 이 사람이 그런 표정을 잘 짓지 않았던가.

안젤리나 졸리는 의도적으로 발음을 그렇게 한 것이었는지, 외국인스런 정직한 영어발음을 하는데, 그게 나름대로 웃겼다. 알렉산더르..알렉산더르..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다.

Alenxander와 Hephaistion과의 관계를 미묘하게 그린 덕에 그리스 측의 항의도 무지 많았다고 하더니 그럴만도 할 거 같다. 그래도 자레드 레토를 건진 건 큰 수확인 거 같다. 아역도 이쁘던데. 그리고 역시 남자는 스모키 메이크업을 해야 멋지다. 짙은 아이라인을 한 장면에서는 삼돌이 알렉산더도 제법 멋지더라.

이런 서사물을 대할 때마다 관련 책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 앞으로 내가 과연 올리버 스톤의 영화를 볼 수 있을까...를 잠깐 고민하게 만든 영화.

덧글

  • 1mokiss 2005/01/01 17:44 # 답글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2005년 되시길 바랍니다!
  • 베레따 2005/01/02 08:20 # 답글

    네,1mokiss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mep 2005/01/02 18:36 # 삭제 답글

    안젤리나 졸리의 억양은 그리스 어가 섞인 영어 억양이라는군요.스톤 감독 차기작이 마가렛 대처를 다룰 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 베레따 2005/01/02 20:08 # 답글

    다른 배역들도 다 그렇게 하던지, 졸리 혼자만 르르..하니까 웃기더라구요.
    스톤의 마가렛 대처라..그렇군요.
  • reno 2012/08/16 22:35 # 삭제 답글

    졸리의.경우에는.영화 내에서도 계속 나오지만 그리스인이.아닌걸로 나오니까요 이민족이다보니 발음이 원래 그리스 마케도니아 인들과 다르게 묘사한 것이겠죠.

    그리고 콜린 파렐이.원래 그런 표정을 잘 짓는데.어울렸다면 전략적인 선택인겁니다 이미지에 어울리는 배우를 데려다 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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